용의 해를 맞이하여 복을 부르는 의미로 용이 사는 궁전을 모빌로 만들어 보았습니다.
상상의 동물이라 나라마다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컬러도 달라서 시작이 꽤 어려웠던 작업이었어요.
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집하던 중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용을 닮은 큰 바다뱀 midgårdsormen 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.
몸이 너무나 커서 지구를 한바퀴 감싸고도 입으로 꼬리를 물 수 있는 정도이며, 그 뱀이 자신의 꼬리를 놓으면 지구가 멸망한다는
전설이 있는 등 그 흥미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용의 큰 특징을 살려 저만의 상상을 덧붙여 만든 형태입니다.
한동안 직조에 몰입하다가 오랜 친구같은 니팅이 그리워서 조물 조물 신나게 만든 용입니다.
간만에 열심히 준비했으니 아무쪼록 재미있게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.
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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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용모빌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재료와 도구를 준비하셔야 합니다.
전체적으로 실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때문에.(몸통 만들때 넉넉잡아도 한 볼 기준 1/3 정도 밖에 필요하지않아요.. )
자투리 실이 있으시다면 적극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:)
그리고 제가 사용한 컬러말고 가지고 계신 다양한 실로 개성있게 만들어 보시는 것도 추천해요.
<니팅용 실 / 3mm 대바늘 굵기>
1. 흰색 실 - 용의 머리, 몸통, 꼬리, 뿔
2. 초록색 실 - 용의 몸통 무늬
3. 빨강색 실 - 용의 뿔, 용의 꼬리
4. 하늘색 실 - 궁전의 지붕
5. 갈색 실 - 궁전
<자수 실 / 저는 울 자수실을 사용했습니다.>
6. 노랑색 실 - 용의 눈, 궁전의 문 표현
7. 빨강색 실 - 용의 눈, 이빨
8. 검정색 실 - 용의 눈동자, 입
<그 밖의 재료>
9. 고정핀
10. 단코표시링 (옷핀으로 대체 가능합니다.)
11. 돗바늘 (자수도 가능한 얇은 타입으로 준비하세요.)
12. 가위
13. 3mm 장갑바늘 5개
14. 공예용 철사
15. 솜
+ 모빌줄을 투명으로 만들고싶으시면 낚시줄이나 우레탄 고무줄을 준비하세요.
완성작 사이즈는 대략 H20 x W14 x D19 cm 입니다.
만드는 사람에 따라 사이즈는 다를 수 있습니다.